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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경직 목사|"「목사」를 믿지 말고 「예수」를 믿으라"
『목사를 믿지 말고 예수를 믿으라』 최근 한국기독교의 신앙 풍토를 꼬집은 한경직 목사의 「잠언」이다. 고희를 훨씬 넘어 이젠 망구의 80고개에 이른 기독교계의 대 원로 한경직 목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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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-일「어머니 상」을 한 무대에|오태석·정상씨 작품『어미』공연 문예회관서
오태석 작『어미』와 일본의「이노우에·히사시」(정상)작『어미』(원제「화장」) 가 12월1일부터 8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서 나란히 공연된다. 이 두 1인 단막극은 지난 7월 일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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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기고 싶은 이야기들《3517》 YWCA 60년(73)
Y50주년 행사 50주년 기념행사 준비는 1년반전인 70년말부터 시작되었다. 화려하기 보다 앞으로 1백년을 내다보는 Y의 자세를 확립하기 위한 결의가 더 중요시되었다. 공식적인 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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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속
요즘 어느 성직자의 환속이 화제가 되었다. 범인이 감히 한 종교인의 깊은 고뇌를 가늠할 길은 없지만, 오늘의 사회에 비친 성직자상은 한번쯤 생각해보고 싶다. 최근 불교계의 일각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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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암 이겨낸 작가 오혜령씨
극작가 오혜령씨 (41와 전음성천주교회 신부였던 권오정씨 (41)가 3일 결혼을 했다. 오씨는 재능있는 극작가로, 또 최근엔 위암의 병고에서 회생해 발표한 수기 『일어나 비추어라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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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기식 신부의 검찰 직접심문 내용
최신부에 대한 검찰 측의 직접심문 내용. -공소장 내용 중 틀린 부분은? ▲가족상황이 2남6녀가 아니라 4남 4녀다. -교육원에서는 어떤 교육을 하는가. ▲신앙앙양을 위한 교육·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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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종교의 현주소|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
동전의 양면성과도 같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-. 결론부터 말한다면 어느 한쪽도 소홀히 지나쳐 버릴수 없는 기독교 구원의 핵심이다. 왜냐하면 한면이 없는 동전은 아예 화폐로서의 가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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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베리아
라이베리아의「국시」는 아주 인상적이다. 『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를 이리로 데려왔다』다. 영어로는『The loves of liberty brought us here』-. 남북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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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사랑과 기도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풀려"
『정말 뜻밖입니다. 훈장을 받을만큼 일을 한 것도 없는뎨….』 한국SOS어린이마을(고아원)총재 이프란치스카(본명「프란치스카·레마이어」) 여사. 이탈리아에서 건너와 20여년을 한국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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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처님이 다시 이 세상에 오신다면|박삼중(교도소 포교사)
불교는 돈오견성의 대각과 함께 인간생명은 물론 풀 한 포기의 생명까지도 절대 중시하는 생명에의 외경심을 근본교리로 삼는다. 그래서 출가불자나 재가불자 모두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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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리서「리스트」특별 연주 백건우씨
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지난 14일부터 파리의 라빌라크극장에서, 「프란츠·리스트」특별연주회를 갖고있다.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 퀼튀르 주관으로 오는 5월 26일까지 매주 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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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세기이후 소설 통해 새 시대 조명|9명의 여류학자가 엮은 『소설과 사회사상』
한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거울이라 할 소설을 통해 생생하게 감득할 수 있는 생의 체험은 우리로 하여금 사회사상 이해의 깊이와 폭을 더하게 한다. 인간의 삶 속에 직접 뛰어들어가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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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의식의 그물을 던져 건진 언어들|송춘섭
집에 도착했다. 엄마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. 나를 보자 엄마가 우셨다. 또 시작이구나. 나는 역겨웠다. 엄마는 술이 취하신 것 같았다. 한 달만에 집에 들어와 나는 또 다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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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춘「중앙문예」단편소설 당선작|그 여름의 초상|송춘섭
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. 한낮,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. 카페「에머럴드」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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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고통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”|비통과 회한과 참회…윤상군 장례식에 붙이는 글
두어머니는 함께 울었다. 아들을 잃은 어머니 김해경씨(41), 그 어머니가슴에 단장의 슬픔을 안겨준 철없는 딸을 가진 어머니 석준건씨(42·서울구로동). 외아들을 잃은 마음과 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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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황가요계에 “신곡러시”|중량급가수서 신인까지 다투어 앨범 출반
최근 중량급 가수들이 갑자기 가요계 불황이라도 깰 듯이 신곡이 담긴 얼범들을 내놓고 있어 화제. 가요계에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조용필군이 『미워 미워 미워』를 내놓은지 3개월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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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것은 버리니 천국이 안전에|미움도 원망도 모두 잊고 시골 성당에서 님과 함께|한 꺼풀씩 벗겨 가는 지난날의 껍질
사랑하는 어머니, 나의 영혼의 어머니. 비바람이 몰아치는 아침나절이에요. 「비발디」 의 기타 협주곡 선율이 바람을 타고 가슴 한복판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. 오늘은 제가 음악이 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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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일보가 펼치는 「겨레 시」짓기 운동|생일 아침-최영규
이제사 겨우 겨우 철이라도 드는 듯이 스물하고 다섯 해의 매한을 떠 마셔본다. 기적이 회돌아치는 고향집의 사랑에서 호롱불 그을음이 추억으로 번져있고 바람 성의 지네자국 그때처럼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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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동에 앞서 깊고 넓고 밝은 생각을…
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문명사회는 지나간 과거의 상황들과는 너무도 달라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주의와 슬기가 크게 요망되고 있다. 인류의 전멸을 가능케 할 수도 있는 핵무기의 개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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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의 밝고 어두운 면을 함께 사랑|영혼의 문제를 계속 쓰겠다
이외수씨는 순수한 영혼과 인간다운 사랑을 그리는 작가다. 그는 일상의 최면 속에 빠져서 기계처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영혼을 불태움으로써 마음의 충만을 찾을 수 있는 경지가 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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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외수씨의 소설『장수하늘소』
이달의 소설로는 이외수씨의『장수하늘소』(문회중앙 여름호), 이광복씨의『소방도로』(현대문학), 이문열씨의『우리 기쁜 젊은날』(세계문학 여름호), 강시목씨의『구원』(한국문학), 이순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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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현은 자연스럽고도 솔직하게 미사여구는 오히려 감동 줄여
나무들은 가지를 뻗으며 자란다. 새로운 가지가 나고 뻗는 것은 외부적 자극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 내부 생명력의 발현으로 하여 뻗는 것이다. 그러나 아무리 울창한 삼림이라 하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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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랑캐꽃
침울한 실내에 앉아있노라니 문득 화사한 5월의 햇살이나를 밖으로 유혹한다. 수업이 빈 시간이면 나는 아직도 냉기 서린 건물을 벗어나 학교 뒷산언덕에 오른다. 따사로운 햇살이 내 긴